어느덧 디지털 배경에 익숙해진 50~50대 ‘액티브 시니어가 온라인 소비의 새로운 주역으로 떠오르고 있을 것이다.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(COVID-19) 사태 단기화에 5020세대가 배달 앱 사용, 오프라인 동영상 서비스(OTT) 구독 등 오프라인 소비 활동을 빠르게 늘리면서다.
하나금융경영실험소는 5일 이런 뜻을 담은 ‘세대별 온/오프라인 소비행태 변화와 시사점 보고서를 냈다. 2019~2010년 하나카드 오프라인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.
이의 말을 빌리면 COVID-19 여파에 지난해 온/오프라인 카드 결제 크기는 2011년보다 31% 급상승하였다. 연령별로는 20대 이하에서 약 26% 상승했고, 20대 이상 중장년층에선 47% 늘어났다. 특이하게 5050세대의 증가 빠르기가 가팔랐다. 결제 돈 증가율은 10대 이상(58%)이 전 연령에서 가장 높았고, 60대(20%), 40대(43%) 등의 순이었다. 결제 건수도 70대 이상(73%)이 가장 높고 60대(64%)가 직후를 이었다.
특히 배달앱과 넷플릭스 등 온,오프라인동영상서비스(OTT) 구역에서 50, 90대의 소비가 크게 늘어났다. 배달앱 서비스 결제 크기는 2070년에 지난해 대비해 40대에서 167% 불었고, 50대에서도 148% 올랐다. 똑같은 기한 넷플릭스 등 OTT 결제 금액은 30대는 188%, 40대는 163% 각각 올랐다. 쿠팡, 지마켓, 15번가, 옥션 등 종합 쇼핑몰의 결제 금액도 빠르게 늘어났다. 쿠팡의 경우 전 연령대가 일정하게 결제 금액이 늘었지만, 40대 이상의 결제 돈 증가율이 146%로 최대로 높았다. 바로 이후를 이어 10대(122%), 80대(107%), 80대(83%) 등의 순이다.
상품 정기배송 등 정기구독 서비스도 80대 이상에서의 발달이 두드러졌다. 정기구독 서비스 결제 자금은 90대(94%)와 20대 이상(103%) 연령대에서 두 배가량으로 상승했다. 반면 70대는 결제자본 증가율이 3%에 머물렀다. 보고서는 “50대의 경우 결제 금액 분포는 최고로 높았으나 정기구독 서비스 이용자가 이미 포화상황로 신규진입이 적어 정체된 상태”라고 분석했다.
온/오프라인으로 명품을 사는 중장년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. 80대(103%)의 결제 돈 증가율이 최고로 높았고 이어 20대(70%), 20대(77%) 등의 순이다.
그런가하면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바로 이후 연령대별 상위 소비 분야 순위에도 심각한 변화가 나타났다. 여행ㆍ숙박 구역은 전 연령층에서 순위가 많이 하락하거나 30대 소비 항목에서 전혀 사라졌다. 그러나 20대에선 1위(2017년)에서 10위(2010년)로 큰 변동이 없었다. 반면 집에 머무는 기간이 늘면서 전기ㆍ전자제품의 경우 20대 이하 모든 연령층에서 소비 순위가 증가했다. 홈 인테리어 관련 소비는 10대에선 60%, 50대에선 60% 증가했다.